Solved.ac 주최 그랜드 아레나 파티에 신청을 해 뒀는데, 선발되었다는 메일이 도착했다.

 

사실 무엇보다 선발 기준이 좀 궁금해졌는데, 선발 시점 마지막 아레나 A16을 지각+실력 이슈로 처참하게 말아먹고 난 직후였기 때문에 왜 선발됐는지 정말 궁금해졌다.

 

처음 예상은 1, 2번 조건은 해당 없음, 3번 조건은 100명을 뽑아도 컷에 못 들기 때문에 불가능, 4번 조건은 7회 모두 (A10~A16)참여한 사람 중 운이 좋은 경우, 5번 조건은 상위권에서 뽑겠다는 의미에서 컷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 6, 7, 9번 조건에서 운이 좋게 선발되는 경우정도가 선발되는 경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4, 6, 7번 조건 내에서 우선순위를 높이려고 7회 모두 참여했는데 (A16은 컴퓨팅 환경이 없어서 휴대폰으로 억지로 참여하기도 했고), 예상 외로 4번 조건에서 7회 참가자가 전원 선발되었다.

사실 선정 확률을 높여보고자 컨퍼런스 발표 신청이라도 할까 했는데 마땅한 주제가 없어서 결국 신청 못하고 되면 좋고 하는 마인드로 기다렸는데 약간은 허무하게(?) 선정되었다.

11시까지 대회장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계산해본 결과 8시까지는 동대구역에 도착해야 했고, 전날 금요일 저녁약속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 이미 12시였기 때문에 바로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데 6시까지 잠들지 못해 밤을 샌 채로 서울행 KTX에 올랐다....

 

다들 이 구도로 찍길래 찍어본 사진

한 11시 10분쯤 돼서 대회장에 도착했다. 프론트에는 @shiftpsh 대표님, @kipa00님, 대회 후원을 해주신 Chris "utilforever" Ohk님 및 여러 스태프 분이 계셨고 (죄송합니다... 얼굴이 매칭이 잘 안돼서...) 안내를 받고 대회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대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스태프 분들과 퍼즐 헌트를 진행중인 많은 참가자 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다. 자리를 찾아 앉자마자 퍼즐 헌트 팀원이셨던 @mingmingmon님이 빠르게 저를 납치해 가셨고 눈치 살필 겨를도 없이 퍼즐 헌트 이벤트에 바로 뛰어들었다. 

최종 스코어보드

팀 스코어 최종 6솔브로 마무리했다. 내가 푼 문제는 네 번째 이야기인데, 원래부터 이런 유형의 문제에 강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시작했다. 혼자 풀 때는 잘 안풀렸는데 예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어 팀원 중 아무나를 붙잡고 설명하면서 문제 풀이를 똑같이 했는데 답이 나왔다... 답안 제출할 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런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답이 "TAB UI"였다. TABUI가 뭐지 하면서 그냥 제출하긴 했는데... 이후 다섯 번째 이야기의 io.cpp를 해석하고 시간이 끝났다. 결국 답을 얻지는 못했고 최종 6솔브로 끝났다.

 

@toycartoon님이 대회장 전체를 돌면서 많은 참가자분들의 사인을 받으러 다니셨는데, 퍼즐헌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하기 직전에 사인을 뺏겼다. 본 대회가 시작되기 전 쉬는 시간 Chris "utilforever" Ohk님이 잠시 시간이 있어보이시길래 지난 대회 검수 감사 인사도 드릴겸 인사드리고 왔다. 

 

본 대회가 시작하기 전 갑자기 책상이 무너져서 상당히 당황했는데, @shiftpsh 대표님께 말씀 드리니까 즉시 책상을 교체해주셨다. 감사합니다.

 

본 대회에서는 3솔브로 마무리했다. A, B는 5분 이내로 빠르게 마무리 했는데 C를 풀다가 구현의 늪에 빠져버려서 120분째에 포기, D, E를 번갈아가면서 보다가 D가 빠르게 솔루션이 나와서 119분째에 해결했다. 해결하자마자 스코어보드가 프리즈됐는데, 스태프 분들이 프리즈 이후 해결로 잘못 보셨는지 결국 풍선은 두 개밖에 받지 못했다...

 

C 구현이 너무 힘들어서 자주 스코어보드를 들여다보게 됐는데 C번에서 많이 갈렸던 듯 하다. C번이 까다로운 구현 문제였었던지 많은 분들이 제 위로는 그런 분들이 많지 않았는데 아래로는 AC를 받았던 받지 못했던 많은 횟수를 트라이하신 분들이 많았다. 덕분에 3솔브 스코어보드가 패널티가 상당히 큰 셋이 되었고, 아예 C를 일찍 포기했던 내 등수가 3솔브가 상당히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3솔브 중 중간정도 등수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더군다나 그 덕에 특별상도 수상하게 되었다.

특별상으로 받은 장패드

대회가 끝나고 유저 컨퍼런스를 진행했는데 @kiwiyou님, @cki86201님, @kipa00님 순서로 발표가 이어졌다. 요약하자면 @kiwiyou님과 @kipa00님은 "그들만의 웰노운", @cki86201님은 "yandex cup 재밌었다" 정도였다. 추이공간과 다면체군, 법률과 OOP 같은 "그들만의 웰노운"같은 발표할만한 자료가 있긴 한데 준비가 된다면,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긴 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바깥에 계시던 @kiwiyou님, @dohoon님, Chris "utilforever" Ohk님 등 여러 분이 모여계시길래 잠시 인사를 하고 나왔다. @kiwiyou님께서 문제 잘 풀었다고 감사의 말을 해주셨는데 사실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파댕이컵 H번인 것 같긴 한데... 맞나요...?) 아무튼 잘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ohoon님은 "가을 프사분"으로 기억하고계셨다...

마지막으로 @mugamta 선배님과 저녁을 먹고 다시 서울역으로 갔다. 부족한 잠을 채우기 위해 KTX 안에서 잘까 했는데 스트릭을 위해 다른 문제를 KTX 안에서 풀고 잤다.

 

한 일.

@kiwiyou님, Chris "utilforever" Ohk님, @toycartoon님께 :fan:이에요 시전

릭롤링당하기

 

TODO.

@shiftpsh 대표님, Chris "utilforever" Ohk님 명함에 사인 받기

구현 문제 보고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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