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C 2025 Seoul Regional Nationwide Copetition 후기
ICPC 2025 서울 리저널 인터넷 예선이 끝났습니다. 끝난지는 한참 됐는데 그래도 해 바뀌기 전에 후기는 써야할 것 같아 급히 작성합니다. Just Reboot JungSangHwa라는 팀명으로 출전했습니다. 이상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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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Memoria가 목요일에 부산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Memoria의 987, jwpassion1과 kolorvxl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잘 먹고 잘 돌아갔습니다.
문제가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구글 맵스가 이미 없어진 버스 노선을 가르쳐 줘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 30분동안 아무 것도 없는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다른 이동수단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휴대폰 배터리가 다 돼 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20여km를 걸어가기로 단행하고 새벽 3시가 되어서야 학교 인근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예비소집에 늦지 않기 위해 별 말 할 새 없이 바로 취침해야 했습니다.
예비소집때는 별 문제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안내중인 PULSE 졸업생 선배(선배는아니고) M00n과 인사를 하고 대회장 앞에서 노숙하고 있는 팀원과 만나 등록해 들어갔습니다.
연습 세션에는 큰 이슈는 없었습니다. 연습 세션에는 24B가 연습 문제로 나왔는데, kolorvxl이 연습삼아 풀었습니다. 작년 대회때 인상깊게 푼 문제였기 때문에 기억하고있습니다.
예비소집이 끝나고 서울대학교 TempleRun팀, DidYouCheckEERTREE팀의 meow_love, 카이스트 Entropi 팀, Rock kokiri Paper 팀의 cywohoy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에는 저와 서울대학교 4명이 앉았는데, 서울 리저널이 열리는 지역의 지역명을 딴 대학이므로 서울대학교라는 드립을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여서 테이블에서 늘 있는 WWE만 오갔던 것 같습니다. 이 날도 이슈가 있었습니다. 벡스코 인근 섬식버스정류장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머지 6729skl과 같이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타고 말았습니다. 빠르게 눈치채 별 문제없이 반대 방향으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기본 전략은 천천히 따라가자 였습니다. 초반 패널티가 중요한 템포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 더 천천히 봐도 된다고 생각했고, 빨리 풀지 않아도 솔브 수가 높으면 그만한 보상이 될만한 셋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반 10분동안은 스코어보드를 천천히 보기만 하면서 문제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문제 순서대로 문제지를 배분한 것이 실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큰 이슈가 되지는 않았으나 문제를 셔플해서 분배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초반 빠른 타이밍이 6729skl이 L의 풀이를 가지고 왔습니다. 저와 풀이를 함께 검토하는 동안 kolorvxl이 스코어보드를 보고 M번을 읽기 시작했고, M의 풀이가 훨씬 간단해 먼저 구현했습니다.
이후 L을 두 번이나 틀렸습니다. y와 l,r의 제한 차이가 있음을 놓쳤던 것을 빠르게 확인하고 구현을 수정해 맞았습니다.
2솔브 30위로 올라간 뒤 스코어보드를 확인 후 바로 G를 확인했습니다. G의 부담스러운 삽화를 뒤로 하고 아마 30분 안되어 풀이를 금방 찾았던 것 같습니다. 풀이를 정리하는 동안 kolorvxl이 C를 읽고 구현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둘 다 WA를 받았습니다. G를 구현하는 동안 C를 디버깅에 성공해 3솔브로 올라가던 중에 G에서 추가로 5패널티를 받았습니다.
6729skl이 코드를 읽고 디버깅을 하면서 제가 D,E를 읽었습니다. 뭣도 안되는 전략이라고 생각하긴 하나 G를 계속 보면 터널 비전에 빠져버릴 것만 같아서 눈을 좀 돌렸습니다. 결국 C에서 AC를 받은 118분부터 E를 맞은 179분까지 G에 저와 6729skl이 묶여 있었고 kolorvxl도 머리식히느라 잠시 쉬던 탓에 팀 전체가 물려버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시점까지 상당히 절망적인 결과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olorvxl에게 E를 설명해 주고 다시 G로 돌아왔습니다. 스코어보드를 보나 체감을 보나 분명 G는 구현에 말려 못 풀고 있던 것이었고, 다른 문제를 풀어도 결국 G를 풀어야한다는 압박감이 심해졌습니다. kolorvxl이 E를 해결해 구현하는 동안 저와 6729skl는 코드를 다시 뒤집어 엎는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되고, 6729skl이 처음부터 코드를 작성해 AC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종 해설때 오버플로에 유의해서 작성해야할 수 있었다는 말에 6729skl이 거의 몇시간동안 보고 있던 의미는 있었다고 했지만 여전히 두 사람을 묶어둔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D를 풀어내고 I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D는 제가 보던 문제였기 때문에 제가 계속 읽고, I를 kolorvxl이 읽었습니다. G번의 여파로 더이상 코드를 구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kolorvxl에게 풀이를 대충 설명했습니다. D를 kolorvxl이 어떻게든 차력쇼로 구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온 말이 I가 개레전드구현비빔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I를 구현하는 동안 더 뭔가 풀기는 어려울거라 생각하고 낮은 7솔브 마무리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대회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K가 생각보다 할만해보였고, 웅성웅성하면서 불도저가 들렸습니다. 6729skl이 UCPC2025의 매내처를 보는 듯했다고 했습니다. K를 읽자 마자 각도 정렬 후 정렬 순서에 따른 스위핑이 필요할 것이라고 바로 짐작하고, 불도저를 비벼서 푸는 풀이를 만들어냈습니다. I 구현을 끝낸 kolorvxl을 붙잡고 구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G번에서 큰 패널티를 받았기 때문에 8솔 최하위인 Endgame보다 이미 패널티 수치가 높았고, 8솔브로 올라가더라도 수상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kolorvxl이 네 포인터 돌리기라는 똑붙 구현을 했고, 제가 외우고 다니는 각도 정렬 구현으로 정렬에 막히지 않아 294분에 겨우 K를 풀어내는 데 성공해 23위로 올라갔습니다. 이후 CPG와 2beatdown에 역전을 허용해 25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단연 이번 셋에서 가장 잘못한 점이라면 G를 구현하는 데 두 명이나 스턴 걸어놓고 한 시간 넘게 아무 것도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패널티 관리를 잘 했으면 20등 이내에 비벼지기도 하거니와 H도 어떻게 비벼봄직 했겠다마는 결과를 떠나서 퍼포먼스가 가장 안좋았던 타이밍이기도 해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전북대학교 2 3 5 8 14의 iluem100, 전남대학교 PIMM팀, kolorvxl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회가 마무리 되고 대회의 여운, 아쉬움으로 인한 스턴, 약간의 업무얘기를 이유로 거의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것 같은데 똑같은 상황의 iluem100과 저녁 파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모든 파티 멤버는 iluem100이 모아왔습니다. 앳코더 쳐야한다고 먼저 간 kolorvxl을 제외하고 가장 가까운 저는 그렇다 치더라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0do, iluem100은 잘 돌아갔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2 3 5 8 14는 마닐라도 무사히 다녀왔으니 잘 들어간 셈 치기로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아주 운이 좋게도 69시드로 APAC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Endgame이 마닐라 리저널을 우승한다면 같은 경우의 수를 내심 신경쓰고 있었는데 그런 복잡한 계산 없이 바로 가게 될줄은 생각하지도 못한 결과였습니다.

아무래도 다시는 없을 APAC 기회라고 생각하니 심기일전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팀이 올해도 저만 남게 될 것 같고 다시 없을 전력이라 생각됩니다. 단순히 아챔 가봤다도르로 끝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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