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BOJ 2025!의 온사이트가 공지되었습니다. 선정 기준이 공기되면서 당연히 많은 관심이 기준에 쏠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장소가 더 중요했습니다. 공지된 장소는 서울 강서였고, 신청해서 되면 가고 아니면 집에서 적당히 비비다 말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1단계 조건이 되긴 하지만 보통 저는 운이 좋지 않은 편이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다이아 난이도 문제는 아직 100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했거니와 플래티넘 문제도 열심히 푼 기억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게 된다면 1단계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못가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4단계에서 선정되었습니다. 아무래도 1,2,3단계 선정된 분들또한 골드를 많이 풀었기 때문에 컷이 내려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골드 1000문제 풀기 챌린지를 진행하는 중이기도 했고 특히 저 즈음해서 문제수가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뭐 어떻게 잘 도착했습니다. 사실 저 사진찍은 시점에서 조금 더 헤메긴 했는데 아무 건물이나 들어가서 아무나 붙잡고 건물 위치를 물어보니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LG 직원분처럼 보였습니다. 진한 서울 말씨에서 서울에 왔다는 체감이 됐습니다.
로비에 도착해서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엄청 많은 고수의 분위기에 압도돼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로비에는 @man_of_learning님와 @stonejjun03님이 안내를 봐주셨습니다. @stonejjun03님은 제 이름을 보시고 바로 알아차리신 눈치였지만 @man_of_learning님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jhnah917이라고 써있는 명찰을 메고 계셔서 저도 못 알아봤습니다.
저는 ICPC 팀노트를 그대로 챙겨갔는데, 핸들이 인쇄되어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운영진측의 배려로 현장에서 수기로 작성하는 것을 허용해주셨고, 뒤에 줄서계시던 @nflight11님의 펜을 빌려 핸들을 기입하고 접수를 오랫동안 하고 대회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서로 대화하는 가벼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주최측에서 준비해주신 시간은 아니고 여기 추첨될 만큼 문제를 푼 사람들이면 어느정도 서로 친분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생긴 듯합니다. @nflight11님께 펜을 돌려드리고 여러 사람들에게 아는 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얘기나눈 분들을 다 하나씩 얘기하고 싶지만 다 기억나지 않는 관계로 공평하게 모두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아마 @ryute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회 시작 직전 앞에서 통제해 주셔서 대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과가 썩 좋지 않습니다. 참가자 평균 실력이 높다 보니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A (00:16): 간단하게 10의 거듭제곱으로 나눈 몫과 나머지의 곱을 구하는 구현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아마 파이썬을 썼으면 금방 구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걸 빨리 짰으면 50등으로 올라갔을 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N이 충분히 작기 때문에 T+N의 구현을 하는 것이 맹점인 문제였습니다.
B (-4): 딱 보자마자 harmonic series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현에 들어갔습니다. 제곱처럼 짜면 로그로 떨어지고 LlgN에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단순 구현을 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요지는 장면을 직접 세면 안되고 프레임에 장면이 몇 개 들어가는지를 빠르게 알아 프레임의 개수를 트래킹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구현이 안되겠다 싶어 프레임 수를 기준으로 장면 개수를 트래킹하는 파라메트릭 서치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것이 패착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답의 범위가 3천만 미만임을 확인했지만 거기서 마무리했습니다.
C: (02:20): 오래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PBA를 했는데 왠지 optimal은 아니지만 충분히 클 것이라고 판단해 구현했습니다. 끝나고 @kwoncycle님에게 해설을 들었는데 명쾌한 증명이 있었습니다.
D: (01:36, +3): 보자마자 풀이가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반쪽짜리 풀이였지만 풀이의 핵심 부분이긴 했습니다. dfs 순서대로 제거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WA를 받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3개의 패널티가 모두 같은 코드였습니다. 1솔브 시점이었기 때문에 조급한 나머지 패널티 신경쓰지 않고 무작정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정렬해볼까 생각한 순간 풀이가 짜맞춰졌습니다. 20이 맥거핀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AC를 받았습니다.
좀 아쉬운 결과를 받았습니다. B를 업솔빙하겠다고 생각했지만 거의 두달동안 손도 안대봤습니다. 아무래도 반성해야 할듯 합니다.
스코어보드 공개는 @jhnah917님이 해주셨습니다. 제 핸들을 보고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셨던 것 같은데 제가 딴짓하느라 못들어서 대답을 못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제 핸들은 [큐어쩌고]라고 읽는게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어디 앉아있는지는 어떻게 아셨을까요.
스코어보드 공개가 끝나고 @nflight11님과 @hibye1217님이 저녁 파티를 모았습니다. 당초 공지되었던 19:00보다 한 시간 이상 일찍 마무리되어 저녁 파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총 9명이 이동했던 것 같습니다. @queued_q님이 가져오신 퍼즐을 구경하면서 식사를 기다렸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들 버스타고 돌아간다, 지하철타고 돌아간다 등 얘기를 들으니 참 마음이 착잡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서울로 이사가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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